조잘조잘

노래 가사를 좋아한다.

sou_r.s 2024. 11. 6. 20:17

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. 

그만큼 노래 가사를 좋아한다. 

 

노래 가사에 담아둔 가수만 아는 그 의미가, 내게 다가왔을 때 너무도 반짝반짝해진다. 반짝반짝해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 지 잘 모르겠지만, 어쨌든 반짝반짝거린다.

 

특히 ‘사람’의 노래가 좋다. 가수 ㅇㅇㅇ이 아닌 ‘사람 ㅇㅇㅇ’이 써 내려간 그 노랫말들이 좋다. 

그곳에는 그가 느낀 감정, 상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, 전하지 못한 그 마음들이 꾹꾹 담겨있기 때문에, 내가 그 말들을 받는다 생각하면 마음이 몽글해지기 때문이다. 

 

예전에는 일어 노래를 번역하고 개사하고 싶었다. 

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번역했을 때 뜻이 달라지는 노래들의 가사들을 내가 제대로 전해주고팠다. 

 

지금은 별생각 없다. 

예전에는 개사가도, 작사가도, 심지어 작가까지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. 글쓰기에 큰 흥미도 없다. 

 

그럼에도, 글을 써보고 싶다. 

학교 선배가 글을 쓰시는 걸 봤다. 예전에는 일기처럼, 혹은 담아둔 마음을 내뱉으시듯이 써 내려가던 글이 어느 순간 선배의 고등학교 생활을 담은 책을 내기 위한 글이 되어있을 때 동경심에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.

내게는 우상과도 같던 선배 셨기에, 너무도 존경하던 선배 셨기에 그를 응원하고 싶어져 꼭 내신다면, 한 권 달라고 했다. 나도 그러고 싶다. 

 

그렇기에, 글을 써보고 싶다. 

내가 링크를 공유하지 않는 한, 그 누구도 모를 이 공간에,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. 앞으로도 간간히, 오래. 매일매일까지도 아닌, 얇고 길게 쓰려고 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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